금전수 키우기, 물주기 방법과 노란 잎 관리 분갈이까지 돈나무 잘 키우는 법

현관이나 거실에 두면 재물운이 들어온다는 말에 금전수 하나쯤은 다들 키우고 계시죠? 저도 처음엔 '절대 안 죽는다'는 말만 믿고 데려왔는데, 의외로 잎이 노랗게 변하거나 줄기가 힘없이 쓰러져서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.
식물 초보자들에게 가장 만만해 보이지만 의외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게 바로 이 식물이에요.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하며 터득한 금전수 키우기의 모든 노하우를 아주 쉽고 자세하게 풀어보려고 합니다.
🌿 금전수 명당 찾기: 햇빛과 적정 온도 관리
금전수는 아프리카가 고향인 식물이라 기본적으로 따뜻하고 건조한 환경을 좋아합니다. 하지만 의외로 직사광선에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더라고요.
한여름 떫은 햇빛 아래에 바로 두었더니 잎이 순식간에 갈색으로 타버리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. 가장 좋은 장소는 거실 창가 쪽의 은은한 햇살이 들어오는 반양지예요.
빛이 너무 없는 곳에서도 잘 버티긴 하지만, 그렇게 키우면 줄기 사이 간격이 길어지면서 모양이 안 예뻐집니다. 적당한 빛을 보여주어야 잎이 더 촘촘하고 단단하게 자라죠.
겨울철에는 추위에 아주 취약해서 베란다에 두면 냉해를 입기 쉽습니다. 기온이 15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반드시 따뜻한 실내로 들여주어야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어요.



💧 실패 없는 금전수 물주기: 핵심은 '무관심'
금전수 키우기에서 가장 많이 실패하는 원인은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지극한 정성, 즉 물을 너무 자주 주는 것입니다. 금전수는 뿌리에 감자 같은 구근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 물을 잔뜩 저장하고 있거든요.
저는 보통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물을 줍니다. 흙을 손가락 한두 마디 정도 찔러봤을 때 속까지 바짝 말라 있다는 느낌이 들 때 화분 구멍으로 물이 나올 만큼 흠뻑 줍니다.
장마철이나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아예 물을 굶기기도 합니다. 공기 중의 습도가 높을 때는 흙이 잘 마르지 않아 뿌리가 쉽게 썩을 수 있기 때문이죠.
만약 줄기가 통통하지 않고 쪼글쪼글해 보인다면 그때가 정말 물이 필요한 신호입니다. 이때를 놓치지 않고 물을 주면 다시 탱탱하게 살아나는 신기한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.


🍂 노란 잎의 원인과 해결 방법: 과습과 영양 상태
잘 자라던 금전수의 잎이 갑자기 노랗게 변한다면 가장 먼저 물을 너무 자주 준 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. 과습이 오면 뿌리가 숨을 못 쉬어 잎부터 신호를 보내거든요.
이럴 땐 당분간 물주기를 멈추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흙을 바짝 말려주세요. 이미 노랗게 변해버린 잎은 다시 초록색으로 돌아오지 않으니 소독한 가위로 깔끔하게 잘라주는 게 미관상 좋습니다.
반대로 잎이 연한 연두색으로 나오면서 전체적으로 힘이 없다면 영양이 부족하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. 성장이 활발한 봄이나 가을에 알갱이 영양제를 몇 알 올려주면 잎 색깔이 다시 진해지죠.
또한, 실내 먼지가 잎에 쌓이면 광합성을 방해합니다. 가끔 젖은 수건으로 잎을 하나하나 닦아주면 광택도 살아나고 식물도 훨씬 건강하게 호흡하는 게 느껴지실 거예요.


🪴 금전수 분갈이와 번식: 흙 배합이 중요해요
화분 밑 구멍으로 뿌리가 삐져나오거나 줄기가 화분에 너무 꽉 찼다면 이제는 넓은 집으로 옮겨줄 때가 된 겁니다. 보통 2년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더라고요.
분갈이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배수입니다. 저는 상토에 마사토나 펄라이트를 40% 이상 섞어서 아주 배수가 잘되는 흙을 만들어 줍니다. 물이 고이지 않고 쑥 빠져나가야 구근이 썩지 않아요.
분갈이를 하면서 포기 나누기를 하면 개체 수를 늘릴 수도 있습니다. 구근이 서로 엉켜있을 텐데, 조심스럽게 분리해서 따로 심어주면 금방 새로운 화분 두 개가 완성되죠.
잎 하나를 떼어서 흙에 꽂아두는 잎꽂이도 가능하지만, 이건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립니다.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다 보면 어느덧 작은 구근이 생기는 걸 볼 수 있는데 그 성취감이 꽤 큽니다.



✅ 금전수 관리 핵심 요약
- 햇빛: 직사광선을 피한 밝은 거실 창가가 명당입니다.
- 물주기: 속흙까지 완전히 말랐을 때(보통 월 1회) 흠뻑 주세요.
- 온도: 추위에 약하므로 겨울철에는 15도 이상 실내에서 키워야 합니다.
- 청결: 잎에 쌓인 먼지를 주기적으로 닦아주면 성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.



💡 실전 활용 팁
- 물주기 날짜를 정해두기보다는 나무젓가락으로 흙을 찔러보고 묻어나는 게 없을 때 물을 주세요.
- 새순이 올라올 때는 연약하므로 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이 예쁜 모양을 유지하는 비결입니다.
- 배수가 잘 안 된다면 화분 맨 밑에 굵은 마사토나 난석을 두껍게 깔아 배수층을 확실히 만들어주세요.
식물을 키우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걸 느낍니다. 특히 금전수는 손이 많이 가지 않으면서도 늘 그 자리를 든든하게 지켜주어 참 고마운 식물이죠. 오늘 알려드린 몇 가지만 주의하신다면 여러분의 금전수도 집안 가득 좋은 기운을 뿜어낼 거예요. 시든 잎이 있다면 오늘 가볍게 정리해 주면서 식물과 대화 나누는 여유로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.